'첫 등판' 로드리게스, 넥센전 5⅔이닝 무실점 쾌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4.12 20: 50

삼성 라이온즈 우완 아네우리 로드리게스(27)가 한국 무대 첫 등판에서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을 보여줬다.
로드리게스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제구와 투구수 관리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으나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했다. 문제가 됐던 주자 견제에도 충실했다.
로스리게스는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장기영에게도 중전안타를 내줘 무사 2,3루에 몰렸다. 그는 이택근을 유격수 뜬공 처리한 뒤 박병호의 우익수 뜬공 때 홈으로 쇄도하던 서건창이 아웃 처리돼 한숨을 돌렸다.

그는 2회 2사 후 김민성, 허도환에게 연타를 맞은 뒤 2사 1,2루에서 박헌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3회 로드리게스는 1사 2루에서 이택근, 박병호를 범타 처리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로드리게스는 5회 역시 두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팀이 상대 선발 브랜든 나이트에게 꽁꽁 묶였다.
로드리게스는 6회말 선두타자 장기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로드리게스는 2사 1루 강정호 타석에서 보크 지적을 받아 1루주자 장기영을 2루로 보냈다. 그는 강정호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로드리게스는 결국 마운드를 박근홍에게 물려주고 내려왔다. 이날 투구수는 105개(스트라이크 62개+볼 43개)로 많은 편이었지만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이 주문했던 5~6이닝 소화는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로드리게스는 1회 서건창, 6회 장기영 등 발빠른 타자들이 주자로 나가면 계속해서 1루로 공을 던졌다. 퀵모션이 느려 도루를 잘 내준다는 평가에 대한 대비책인 듯 했다. 로드리게스는 견제로 넥센 주자들을 묶어놓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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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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