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사사구’ 송승준, 5이닝 1실점 승리요건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4.12 21: 07

쌀쌀한 날씨라 자기 제구력을 보여주기 어려웠다. 사사구 5개와 101개의 많은 투구수가 이를 증명했다. 그러나 결정타는 피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에이스 송승준(33)이 5이닝 1실점투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송승준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3피안타(탈삼진 5개, 사사구 5개) 1실점을 기록한 뒤 3-1로 앞선 6회말 김성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선발승 최소 요건인 5이닝 기준을 맞춘 송승준이다.
1회초 장성호의 1타점 중전 안타에 힘입어 선취점 속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1회말 선두타자 이종욱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폭투를 범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진루시켰다. 민병헌을 삼진으로 처리한 송승준은 김현수를 중견수 플라이, 김동주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3회말 양의지에게 볼넷, 손시헌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무사 1,2루로 몰린 송승준. 이종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되었다.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처리한 송승준은 김현수도 삼진으로 일축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그러나 4회말 2사에서 오재원을 볼넷 출루시킨 뒤 2루 도루 허용으로 실점 위기를 맞았고 허경민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이어 송승준은 양의지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손시헌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사사구 5개를 내주는 등 투구수가 많아졌다. 5이닝 째를 채웠을 때 이미 송승준의 투구수는 101개에 달해 긴 이닝을 끌고가기는 힘들었다.
farinelli@osen.co.kr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