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첫 승’ SK, NC 연승도전 저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4.12 21: 24

역사적인 첫 승에 만족하지 않고 내친김에 첫 연승까지 노렸던 NC의 도전은 SK에 가로막혔다.
SK는 1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을 가진 ‘에이스’ 윤희상의 무난한 투구와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전날(11일) 문학 넥센전에서 패하며 연승이 끊긴 SK는 시즌 5승(4패)째를 기록했다.
이만수 SK 감독은 경기 전 “애간장이 탄다”라고 했다. 타선이 경기 초반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다가 막판에야 살아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를 선수들이 들었을까. 이날은 SK 타선이 초반부터 차곡차곡 득점을 뽑아냈다. 1회 2사 2루에서는 한동민이 NC 선발 아담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했고 3회에는 정근우의 2루타와 최정의 적시타를 묶어 3-0까지 앞섰다.

NC의 3회 공격과 SK의 4회 공격에서는 실책이 빌미가 돼 1점씩을 주고받았다. 3회 NC는 1사 1,3루에서 김종호의 뜬공 때 SK 좌익수 이명기가 3루 주자의 태그업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홈으로 악송구를 저지른 덕에 1점을 얻었다. 그러나 4회에는 1사 후 박재상의 평범한 뜬공을 좌익수 조평호가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며 위기가 시작됐고 이후 아담의 보크와 조인성의 적시타로 다시 3점차가 됐다.
SK는 5회 이명기의 내야안타와 최정의 좌익선상 2루타를 묶어 다시 1점을 추가, 5-1로 앞서 나갔다. NC는 6회 차화준의 볼넷, 마낙길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이호준의 2루타와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쫓아갔으나 이후 이현곤의 병살타로 더 이상의 추격에 실패했다.
이날 올 시즌 첫 등판을 가진 윤희상은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5-3으로 앞선 6회 1사 1,3루의 위기 상황에서 윤희상을 구원한 최영필은 이현곤을 병살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하는 등 1⅔이닝 무실점으로 또 하나의 일등공신이 됐다. 타선에서는 한동민이 결승 2점 홈런을 때렸고 정근우 최정 이명기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9회 등판한 송은범이 시즌 세 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한편 전날(11일) 잠실 LG전에서 감격적인 첫 승을 거뒀던 NC는 에이스 아담이 6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하며 초반 기세를 내줬다. LG와의 주중 3연전에서 총 31안타를 친 타선은 이날도 8안타로 선전했으나 응집력이 부족했고 SK의 불펜의 효율적인 계투 작전에 막혔다. NC는 1승8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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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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