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결승포' 넥센, 삼성 꺾고 2연승.. 삼성 5연승 끝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4.12 21: 54

넥센 히어로즈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8회말 터진 강정호의 결승 스리런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넥센(7승4패)은 이날 승리로 전날(11일) 문학 SK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삼성(5승3패)은 아쉽게 패하며 5일 대구 NC전부터 이어온 5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양팀은 선발들의 '짠물 피칭' 속에 계속 득점권 찬스를 만들면서도 홈을 밟는 데 실패했다. 넥센은 1회 무사 2,3루, 2회 2사 1,3루 등 기회를 계속 놓쳤다. 삼성 역시 3회 1사 3루, 5회 무사 2루 등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넥센 우완 에이스 나이트는 6이닝을 4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국 무대 첫 선발 등판이었던 삼성 선발 아네우리 로드리게스 역시 5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안정된 이닝 소화 능력을 보였다.
양팀의 희비는 경기 후반에 가서야 갈렸다. 8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권혁을 상대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이택근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2루가 됐다. 박병호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강정호가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개인 시즌 2호 스리런을 날렸다.
넥센은 승기를 잡은 뒤 9회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쳤다. 손승락은 시즌 7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양팀 타선이 빈타에 허덕인 가운데 강정호가 이날 유일한 타점을 올렸다. 8회 서건창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권혁은 1개의 공을 던지고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넥센 사이드암 마정길은 2011년 8월 15일 목동 두산전 이후 616일 만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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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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