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좌완 에이스투수 벤자민 주키치가 한화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주키치는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했다. 총 97개의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LG는 타선이 12안타를 폭발시키며 6-1로 승리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도 첫 승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씻었다. 주키치는 경기 초반 140km 중반대의 포심 패스트볼로 정면 승부를 펼치다가 한화 타순이 한 바퀴 돌자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노련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1회말 첫 타자 오선진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오선진의 2루 도루를 포수 현재윤이 정확한 2루 송구로 잡아냈다. 이어 주키치는 적극적으로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이여상과 이대수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 첫 타자 김태균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단단히 마운드를 잠궜다. 포심 패스트볼 외에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지며 5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3회와 4회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했고 5회도 최진행에게 볼넷을 줬을 뿐 후속타자 김태완과 정현석을 범타로 처리해 5회를 마무리했다.
주키치는 6회말 첫 실점했다. 첫 타자 최승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오선진의 좌전안타로 1사 1, 3루로 몰렸다. 위기에서 이여상이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3루수 정성훈이 포구에 성공했고 홈으로 질주하던 3루 주자 최승환을 포수 현재윤이 태그아웃으로 아웃시켰다. 주키치는 이대수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으나 김태균을 중견수플라이로 돌려세워 추가실점을 막았다.
7회말 LG는 이동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이동현은 3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주키치는 “투구할 때 한 점은 줘도 괜찮지만 추가 실점은 막으려고 노력했다. 팀 승리에 기여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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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