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좌완 권혁이 단 1개의 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권혁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0-0으로 맞선 8회말 등판해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초구를 던져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권혁은 안지만으로 바로 교체됐다.
그러나 이후 2사 1,3루에서 터진 강정호의 좌월 스리런으로 3루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가 그대로 3-0으로 끝나면서 권혁이 공 1개를 던지고 패전투수가 됐다.

공1개 패전은 역대 한 경기 최소 투구수 패전 타이 기록이다. 김경원(당시 OB)이 지난 1996년 5월 3일 잠실 LG전에서 공 1개를 기록한 뒤 8명의 투수만이 가지고 있던 진기록. 권혁은 역대 10번째 최소 투구수 패전 투수의 불명예 기록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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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