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슬', '똥파리' 이후 4년만에 10만 돌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4.13 08: 02

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이하 지슬, 오멸 감독)이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감자의 기적'이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슬'은 지난 12일 전국 70개 스크린에서 3702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10만 3300명을 나타내며 박스오피스 7위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3월 21일 개봉한 '지슬'은 개봉 23일 만에 10만 관객 돌파를 이루게 됐다. 독립영화가 10만 관객을 넘은 것은 2009년 '똥파리' 이후 4년 만이다.

이런 흥행 추세라면 '똥파리'의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똥파리'의 총 관객수는 12만 2918명이다. 한국 다양성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은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로 총 293명을 동원했다.
다양성 영화로서 눈에 띄는 흥행을 이뤄내고 있는 '지슬'은 개봉 3주차에 오히려 최고 관객수를 기록하며 극장에서 추가 상영 요청이 쇄도, 개봉 4주차에 상영관을 확대하는 이례적인 현상을 낳았다.
한편 '지슬'은 65년 전,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펼쳐지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을 웃음과 눈물로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 시민평론가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CGV 무비꼴라쥬상 등 4관왕을 기록했다. 또 한국영화 최초로 제29회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극영화 경쟁부문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