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댄싱스타3’ 탈락 이종원이 보여준 중년의 품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4.13 09: 18

배우 이종원이 지난 12일 방송된 MBC 댄스스포츠 도전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3’(이하 ‘댄싱스타3’)에서 탈락했다.
그는 지난 5일 탈락한 오미희와 함께 중년의 희망이었다. 마음과 달리 따라주지 않는 몸을 이끌며 오롯이 노력으로 ‘댄싱스타3’에 참여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방송에서 꼴찌를 하면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열적인 삼바가 그의 마지막 무대였다. 이종원은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탈락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와 함께 짝을 이뤘던 이채원은 “중년의 나이로 어려운 순서를 외우느라 정말 열심히 하셨다”고 격려를 했다.

이채원의 말대로 이종원은 ‘댄싱스타3’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10kg의 몸무게를 감량했다. 그는 나이가 어린 도전자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춤에 일가견이 있는 재주꾼도 아니었다. 다른 도전자에 비해 온갖 핸디캡을 가지고 있었던 셈이다.
그래서 시작 전부터 고난이 예상됐다. 그는 땀과 열정으로 핸디캡을 극복하기 시작했다. 워낙 스포츠를 좋아하는 성격도 큰  도움이 됐다. 초반 엉거주춤 어색한 춤을 추던 모습에서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종원은 매 무대마다 카리스마 넘치는 춤사위를 뽐냈다. 연기자라는 직업적인 장기를 살려 뛰어난 표현력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모든 게 연습의 결과였기에 ‘댄싱스타3’의 취지와 가장 걸맞은 인물이었다. 그가 연습실에서 땀을 흘릴 때마다 안방극장은 감동했다.
그는 아름다운 드라마를 쓰고 떠났다. 또한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중년의 품격'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이종원의 댄스스포츠 도전 이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댄싱스타3’는 이종원이 탈락하면서 김완선, 페이, 김경호, 남보라, 우지원, 엠블랙 승호, 김대호, 이은결 등 8명의 도전자가 대결을 이어가게 됐다. 방송은 오는 19일 오후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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