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애플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뛰어들 것이라는 여러 징후와 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애플이 시장 선점을 위해 선수를 친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한국시간)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애플이 다음 주에 유니버설 뮤직과 계약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는 애플 ‘아이 라디오’에 정통한 관계자들로부터 나온 소식이며 애플은 이르면 내주 중으로 유니버설 뮤직과 음원 사용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유니버설 뮤직은 미국의 4대 레이블(음반사) 중 하나로, 가장 많은 음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음원 로열티에 대해 의견 대립이 있어 계약 성사에 차질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애플이 한 수 물리고 들어감으로써 계약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애플은 음원 사용료로 100곡당 6센트를 주장했으며 음반사들은 판도라가 지불하고 있는 100곡당 12센트 선을 유지하기를 원했었다. 이에 애플이 자신들의 고집을 꺾은 것. 이외에 아이하트는 저작권료로 100곡당 22센터, 스포티파이는 100곡당 35센트를 지불하고 있다.
이에 관해 음반사들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애플의 대변인은 회사 정책 상 루머에 관해 답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애플은 유니버설 뮤직과의 계약 체결 후 곧이어 워너뮤직과의 계약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여 올 연말 서비스 출시 계획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들려오는 바에 의하면 애플은 올 여름에 웹 라디오 서비스를 공개 할 예정이며 업계서는 이 서비스를 일명 ‘아이라디오’라고 부르고 있다.
한편 구글도 몇몇의 대형 음반사와 스티리밍 서비스를 위한 음반 저작권 관련해 논의 중에 있으며 별 다른 장애물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모바일 기기의 OS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면 그 여파가 해외를 비롯해 국내 시장까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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