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구가의 서’ 속 이승기가 수지에게 죽도을 맞고 분노했다.
이승기와 수지는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각각 거침없고 저돌적인 성격을 지닌 반인반수(半人半獸) 최강치 역과 뛰어난 무예를 가진 무형도관(無形刀館) 교관 담여울 역을 맡았다.
13일 공개된 사진 속 수지는 이승기의 머리를 죽도(竹刀)로 강하게 내리친다. 수지가 뒤돌아서 걸어가고 있는 이승기의 머리를 죽도로 내리쳐 이승기를 당황하게 만드는 모습이다.

이승기가 죽도를 자기 쪽으로 잡아당기자, 죽도에 딸려간 수지는 이승기 얼굴 코앞까지 바싹 다가가게 된다. 화가 난 이승기의 표정과 가까워진 두 사람 거리 때문에 당황한 수지의 모습이 미묘하게 어우러진다.
이승기는 이 장면을 위해 15번이 넘게 수지가 내려친 죽도를 맞아야 했던 상황. 신우철 PD는 생생한 장면을 위해 “좀 더 세게 해야 될 것 같은데”라며 주문했다. 수지는 촬영이 계속되자 “선배님 죄송합니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이 장면은 이승기와 수지가 티격태격하면서 서로에게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는 중요한 장면이 될 것”이라며 “두 사람이 첫 사극임에도 찰떡궁합을 보이며 완성도 높은 장면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두 사람의 재기발랄한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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