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12년' 심은하, 어떤 여배우였길래 '최고'라 불리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4.13 11: 03

배우 심은하는 연예계를 은퇴한 지 12년이나 됐지만 대중과 스타들에게 여전히 '최고여배우'로 기억되고 있다. 그와 함께 연기했던 배우들과 대중은 지금도 그를 그리워한다.
 
‘8월의 크리스마스’, ‘텔미썸씽’에서 심은하와 호흡을 맞췄던 한석규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아까운 배우다”며 “기회가 되면 또 연기하고 싶은 동료다”라고 말했다.

또 이성재는 지난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고소영, 심은하, 김희선, 전지현 중 가장 예쁜 여배우는 심은하라고 밝히며 “진짜 실물로 다 예쁘지만 주관적으로 실물은 심은하 씨가 제일 예쁘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05년 10월 결혼해 정치인 남편의 아내로, 두 딸의 엄마로 산지 10년이 다 됐지만 이들이 심은하를 이토록 칭찬하는 이유는 뭘까.
심은하는 결혼 전 충무로와 여의도 섭외 1순위로 꼽힐 정도로 여배우로서 많은 사랑을 받던 인물이었다.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심은하는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서 장동건과 손지창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정다슬 역으로 단숨에 인기 여배우에 등극했다. 이후 납량특집 드라마 ‘M’에서 이미지 변신, 1인 2역 연기를 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 ‘여울목’, ‘숙희’, ‘사랑한다면’, ‘백야3.98’ 등의 드라마를 통해 자리를 확고히 다진 심은하는 영화계로 진출하며 연기력의 정점을 찍었다. '미술관 옆 동물원'은 한국영화사에서 가장 돋보인 여자 캐릭터로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으며, '8월의 크리스마스'를 통해서는 단연 한국 최고의 여배우로 떠오르며 많은 후배 여배우들에게 영감을 줬다.
심은하는 연기력만 좋은 배우가 아니었다. 청초한 외모로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을 뿐만 아니라 청순가련의 대명사’로 손꼽히며 모든 여성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됐다.
이에 심은하가 결혼과 은퇴를 공식화할 때 연예계 관계자들은 물론 대중의 아쉬움은 그 만큼 컸다. 연기력과 미모 모두를 소유한 심은하. 그래서 여전히 아직까지도 심은하를 대체할 여배우는 없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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