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상징과 같은 두 명의 노장들이 FA컵 준결승전 맨체스터 시티전을 벤치에서 시작하게 되리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SB네이션은 13일(한국시간) "프랑크 람파드와 존 테리는 FA컵 준결승전서 선발로 나서기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SB네이션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보도를 인용, FA컵 준결승 혹은 결승에서 테리와 람파드가 벤치서 시작하는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선발에서 제외되리라고 예상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체력적 문제 등을 이유로 로테이션을 가동, 테리와 람파드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할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베니테스 감독은 "훈련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선수들을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지만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다. 치열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에 계속 나설 수 없는 선수들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람파드는 선수들을 '자동 선택'하는 것에 의존해 경기를 치를 수는 없는 법이라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람파드는 "모든 경기에 뛰고 싶지만 그것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안다"며 경기에 나서기 위해 노력하는 다른 팀 동료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져야한다고 전했다.
첼시와 맨시티의 FA컵 준결승전은 오는 15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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