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복서' 이시영(31, 인천시청)이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향한 도전에 나선다.
이시영은 24일 충북 충주시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3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여자 복싱 48kg급에서 김다솜(수원태풍체)과 결승전을 치른다. 만약 이날 결승전에서 이시영이 김다솜을 꺾고 우승을 차지할 경우 한국 아마추어 여자 복싱 48kg급을 대표하는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된다. 한국 아마추어 복싱 사상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연예인이 되는 것.
복싱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은 1차 선발전 1, 2위와 2차 선발전 1, 2위가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르게 되어있다. 이시영은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결승에서 박초롱에게 판정패해 2위에 오르며 최종 선발전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하지만 박초롱이 체급을 51kg급으로 변경, 준결승 상대가 없어지면서 이시영이 결승전으로 직행하게 됐다.

하지만 이시영의 우승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등, 그동안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최종 선발전은 마지막 48kg급 경기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영은 이번 대회 이후 체급을 올려 올해 10월 전국체전에서는 51kg에 출전할 계획이다. 아시안게임에는 48kg급이 없기 때문에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51㎏급 국가대표로 선발되기 위해 체급을 변경하는 것. 여자 복싱의 경우 전국체전,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3대 메이저 대회는 플라이급(48∼51kg급), 라이트급(57∼60kg), 미들급(69∼75kg) 등 3체급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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