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첫 패전' LA 다저스, 애리조나에 0-3 영봉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13 13: 35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영봉패했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터지지 않아 0-3 영봉패를 당했다. 다저스가6승4패가 된 반면 애리조나는 7승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뛰어올랐다. 
다저스 선발 커쇼와 애리조나 선발 패트릭 콜빈 두 좌완 투수들의 팽팽한 투수 전으로 전개된 경기는 4회말 애리조나가 깼다. 애리조나는 4회말 선두타자 제라르도 파라가 우전 안타를 치고나간 뒤 마틴 프라도가 히트앤런을 틈타 좌중간으로 빠지는 안타를 때리며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4번타자 폴 골드슈미트가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파라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냈다. 

반면 다저스는 5회를 제외한 나머지 이닝 모두 주자가 나갔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2회 2사 2루와 4회 2사 만루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6회 무사 1루에서도 안드레 이디어의 병살타가 나오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8회 1사 1·2루의 찬스도 대타 칼 크로포드의 헛스윙 삼진과 이디어의 1루땅볼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러자 애리조나가 결국 쐐기점을 냈다. 8회말 1사 후 대타 제이슨 쿠벨의 중전 안타에 이어 A.J 폴락의 기습번트 내야 안타와 파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다저스는 투구수 111개가 된 커쇼를 내리며 숀 톨레슨을 투입했으나 애리조나는 프라도와 골드슈미트가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을 올리며 쐐기 박았다. 
다저스는 9회 1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의 병살타로 경기가 끝났다. 잔루만 10개. 다저스 선발 커쇼는 7⅓이닝 6피안타 3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의 지원 미비와 불펜 투수들의 아쉬운 피칭에 발목이 잡혔다. 최고 94마일(151km) 강속구를 앞세워 경기 내내 애리조나 타선을 압도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애리조나 선발 패트릭 콜빈은 6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마무리투수 J.J 푸츠가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마틴 프라도가 2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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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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