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준결승전서 첼시를 만나는 로베르토 만치니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승리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고 선언했다.
맨시티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FA컵 준결승전서 첼시를 만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경쟁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12점차로 뒤지고 있어 맨시티의 우승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한 상태. 자연히 하나 남은 타이틀인 FA컵 우승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다.
경질설이 나돌고 있는 만치니 감독으로서는 FA컵 준결승전에 대한 부담감이 만만치 않은 상황. 하필이면 만만치 않은 상대인 첼시와 준결승전 빅뱅을 벌이게 됐다는 점에서 부담이 있을 법하다. 하지만 만치니 감독은 이번 준결승전에 대해 압박같은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만치니 감독은 "결승전에 올라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다는 점은 나나 팀, 선수들에게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기회"라고 준결승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준결승전에서 첼시 혹은 첼시가 아닌 다른 어느 팀을 만났어도 압박은 똑같았을 것"이라고 첼시전에 대해 특별한 부담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물론 나도 리그나 FA컵에서 우승하는 것을 좋아한다. 잉글랜드에서 트로피는 대단히 중요하고, 우리는 그것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말을 이은 만치니 감독은 "모든 팀에 있어 트로피란 다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첼시는 어떤 경기서 만나도 어려운 상대다. 그들은 좋은 팀이며 라파엘 베니테스 역시 좋은 감독이다"라고 상대를 칭찬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웸블리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은 정말 환상적인 일이다. 마법같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결승전이 주는 감동을 묘사한 만치니 감독은 첼시를 꺾고 결승전에 올라 트로피를 거머쥐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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