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아쉬운 면도 있고 만족스런 면도 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4.13 16: 16

"전체적으로 조금 아쉬운 면도 있고 만족스러운 면도 있다".
포항은 13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6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반 43분 보산치치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4분 배천석의 만회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이날 사이좋게 승점 1점을 나눠 가진 양 팀은 나란히 6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달렸다. 포항은 3승 3무를 기록했고, 통산 100승을 다음 기회로 미룬 경남도 1승 5무를 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젊은 선수들이라 잔실수는 많았지만 에너지를 갖고 최선을 다했다. 전체적으로 조금 아쉬운 면도 있고 만족스러운 면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 감독은 이어 "전반에 경기장 여건에 적응을 못했고, 바람도 많이 불어 어려움이 많았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온 선수들이 있어 적응력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하지만 전반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에 냉정하게 플레이를 한 것은 만족스러웠다. 언젠가는 선제 득점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동점골을 터트린 배천석에 대해서는 "4월이 돼야 정상 컨디션을 찾는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대로 되는 것 같다.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고, 준비를 잘하고 있어 언젠가는 해줄 것이라 믿었다. 일본에서의 실패 뒤 설움을 날리고자 컨디션을 올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후반 6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간 이명주에 대해서는 "걱정스럽다. 단순한 타박이면 좋겠는데 아직 확인을 못해봤다. 경기를 많이 뛰어야 하는 선수인데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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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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