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제압' 유재학, "승리하지 못할 것 같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4.13 16: 23

"승리하지 못할 것 같았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서울 SK와 경기서 경기 막판 터진 양동근(10점, 3도움)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76-71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안정된 출발을 선보였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경기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승리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생각만 했다. 그러나 열심히 따라가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동안 우리가 리드하다가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는데 오늘은 다른 결과를 얻어 더 큰 소득을 얻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만약 3쿼터서 점수차라 벌어졌다면 포기하려고 했다. 또 문태영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을때 힘들었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양동근이 부진하다 마지막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얼굴이 좋지 않아 보였는데 중요한 순간에 최고의 모습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은 "SK의 지역방를 잘 뚫지 못했다. 몰려다니면서 흔들리고 말았다"면서 "함지훈에게 더 적극적인 공격을 요구할 것이다. 자신이 한 것 보다는 2대2 플레이를 펼쳤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주문하겠다"고 대답했다.
2차전에 대해서는 "크게 변화는 없을 것이다. 오늘 경기를 다시 복기하면서 잘 되지 않은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이 너무 긴장했다. 그래서 초반 슛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주눅든 플레이가 보였다"고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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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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