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골' 보산치치, "비긴 것이 불만족스럽고 화가 난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4.13 16: 35

"포항도 강팀이지만 우리가 더욱 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긴 것에 대해 불만족스럽고 화가 난다".
경남은 13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포항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6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43분 보산치치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24분 배천석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이날 사이좋게 승점 1점을 나눠 가진 양 팀은 나란히 6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달렸다. 통산 100승을 다음 기회로 미룬 경남은 1승 5무를 기록했고, 포항은 3승 3무를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산치치는 경기 후 인터뷰서 "포항도 강팀이지만 우리가 더욱 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긴 것에 대해 불만족스럽고 화가 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승점 1점 획득에 의미를 부여했다.
경남은 이날 후반 들어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한 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보산치치는 "포항이 좋지 않은 환경에도 패스 게임을 잘했다. 용병 없이 경기를 잘 풀어간 것이 강점이었다"면서 "시즌이 많이 남았다. 동료들 한 명 한 명이 가족들과 같아 믿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산치치는 이날 시즌 3호 골로 한국 무대에 완벽히 연착륙했다. 비록 페널티킥 골이었지만 골대 상단에 꽂히는 완벽한 골이었다.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적응하고 있다"는 보산치치는 "그라운드가 유럽과 달라 힘든 부분이 있다. 거칠고 강한 한국 축구에 적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진한 경남 감독은 이날 보산치치의 활약에 대해 "보산치치의 패스 능력은 상당히 좋다. 다른 공격수들이 한 단계 높은 수준이 돼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예측을 못한다"면서 "시간을 좀 더 두고 조화를 잘해야 할 것 같다. 부발로와 보산치치 콤비는 상대 수비의 견제가 심하다 보니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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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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