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완승' 인천 김봉길 감독, “이천수 아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4.13 17: 24

막강화력의 인천이 설기현과 이천수를 아끼고도 완승을 거뒀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3 K리그 클래식 6라운드에서 홈팀 대구FC를 3-1로 물리쳤다. 이로써 인천(3승 2무 1패, 승점 11점)은 시즌 3승을 신고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인천은 이석현, 한교원, 안재준이 릴레이 골 행진을 펼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후반 28분 터진 이윤표의 자책골만 아니었다면 무실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경기 후 인천 김봉길(47)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초반 대구선수들이 강력한 압박을 해서 고전했다. 선취골이 쉽게 나서 그 이후 경기가 수월하게 풀렸다. 원정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의 막강한 공격력은 어디서 나올까. 김 감독은 “대구가 앞에서 압박을 강하게 하니까 뒷공간을 노렸는데 주효했다. 대구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고 밝혔다.
인천은 공격의 핵심 설기현과 이천수를 아끼고도 이겼다. 김 감독은 “설기현은 훈련에 합류했는데 아팠던 쪽이 안 좋아져 치료 중이다. 설기현이 오면 디오고 혼자 하는 공격의 짐을 덜 수 있을 것이다. 조만간 돌아올 것”이라 전했다.
이어 이천수에 대해 “오늘 아꼈다. 다음 경기가 화요일 홈에서 전남이다. 오늘 경기 뛴 선수들이 나가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다. 오늘 안 뛴 선수들은 체력을 감안해 다음경기에 투입하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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