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첫 승 실패’ 대구 당성증 감독, “팬들에게 죄송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4.13 17: 45

대구FC가 홈팬들 앞에서 체면을 구겼다.
대구는 1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3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3-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대구(0승 3무 3패, 승점 3점)는 개막 후 6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따뜻한 봄날을 맞아 대구 스타디움에는 9,893명의 관중들이 모였다. 하지만 대구는 홈팬들에게 가장 중요한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경기 후 당성증(47) 감독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는 “대구FC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만족할 경기를 못 보여드려 죄송하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는 후반전 초반까지 일찌감치 3실점을 하면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특히 세 골이 모두 수비실책에서 나왔다는 점이 아쉽다. 당성증 감독은 “오늘 홈경기라 선수들의 의욕이나 열정이 앞서 서두른 감이 있었다. 수비실수를 인정해야 할 것 같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이날 대구는 외국선수를 제외하고 국내파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후반전 아사모아를 투입해 승부를 보려던 것. 하지만 대구는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카드를 제대로 써먹지 못했다. 이에 대해 당 감독은 “인천이 요즘 공수전환이 빠르다. 한 골 승부로 보고 후반에 아사모아 등 좋은 선수를 투입하려고 했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언제까지 낙담할 순 없다. 대구는 이제 17일 전주에서 전북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당 감독은 “4월 일정이 쉽지 않다. 그래도 매 경기 박진감 있고 집중력이 좋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낙담하지 않고 다음경기 해법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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