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부산이 공방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울산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는 13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6라운드 경기서 팽팽한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부터 안정된 전력으로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울산의 우세가 점쳐진 경기였다. 하지만 서울과 성남을 잡아낸 부산 역시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고, 결국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시작부터 전반 내내 흐름을 주도한 쪽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얻어낸 코너킥 기회에서 김승용이 날카로운 헤딩슛을 선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오래 공을 잡고 부산의 문전으로 향했다. 그러나 부산의 탄탄한 수비에 가로막혀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고, 오히려 부산이 역습에 나서 울산의 간담을 철렁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한 상황에서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전에도 전체적인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울산이 계속 공을 잡았다. 부산 진영으로 파상공세를 펼치면서 간절히 선제골을 노리던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기회를 맞았다. 부산의 이종원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11대 10의 싸움이 된 것. 여기에 이종원의 퇴장에 항의하던 윤성효 감독까지 퇴장당하며 마지막 순간 분위기가 울산 쪽으로 흐르는 듯 했다.
경기 종료를 불과 1~2분 가량 남겨두고 이러한 상황을 맞은 울산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격으로 연결했다. 김치곤이 뒤로 흘러나온 공을 보고 곧바로 달려들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범영이 눈부신 선방으로 이마저 막아내며 결국 두 팀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 13일 전적
▲ 문수월드컵경기장
울산 현대 0 (0-0 0-0) 0 부산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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