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35, LA 레이커스)가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LA 레이커스에 비상이 걸렸다.
브라이언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벌어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109-109로 맞선 상황. 공을 잡은 브라이언트는 해리슨 반스의 수비를 뿌리치고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돌연 왼쪽 발목을 부여잡은 그는 코트에 드러누웠고 잔여 경기에 뛰지 못했다. 스티브 블레이크의 결승 자유투가 터진 레이커스는 118-116으로 이겼다. 하지만 에이스의 부상에 근심이 가득하다.

경기 후 브라이언트는 “아킬레스건이 찢어진 것 같다. 회복에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 정말 실망스럽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승리로 서부 8위 레이커스(43승 37패)는 9위 유타 재즈(42승 38패)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벌렸다. 레이커스는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하면 막차로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
브라이언트의 정확한 상태는 MRI검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전망. 아직 잔여 정규시즌이나 플레이오프 출장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어쨌든 그의 부상으로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에 가더라도 100% 전력으로 싸울 수 없게 됐다.
브라이언트는 11일 포틀랜드전에서 시즌최다 47점을 퍼붓는 등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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