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문명진, “분에 넘치는 댓글..기쁨 만끽했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4.13 18: 24

가수 문명진이 지난 첫 방송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것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는 전설 해바라기 특집에서 혜성과 같이 등장한 문명진이 첫 방송 소감을 전했다.
이날 문명진은 “분에 넘치는 말씀들을 안 해주셔도 되는데 (감사했다). 그날 첫날은 하루종일 집에서 인터넷만 했다. 그 많은 댓글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보고 기쁨을 만끽했다”고 말했다.

또 문명진은 “무대가 끝나고 1집 사장님이 생각났다. 그냥 제일 먼저 떠올랐다”며 “그 분이 나를 발견하시고 그 분이 나한테 모든 걸 쏟아 부어 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제작해주신 분도 빚에 허덕이고 서로 너무 힘들게 됐다. 10년 동안 친형제처럼 같이 살았는데, 미안하고 안타까웠다. ‘같이 했을 때 이런 좋은 기회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명진은 “방송이 끝나고 (1집 사장님이) 제일 먼저 문자 메시지를 주셨다. 많이 우셨다고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문명진은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음악을 하면서 지금까지 지켜왔던 것을 계속 보여주고 싶다. 나를 보여줄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문명진은 지난 방송에서 해바라기의 노래 ‘슬픔만은 아니겠죠’를 알앤비 창법으로 소화, 단 한 곡으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잠 못 드는 밤에' 등 히트곡을 발표했던 문명진은 지난 10년간 공식 활동을 하지 않았으나 시청자들은 그의 목소리에 단번에 반응을 보였다. 앞으로 문명진은 '불후'를 시작으로 활발히 방송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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