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사구’ 김상현, 5이닝 무실점 호투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4.13 18: 52

안타는 맞아도 볼은 남발하지 않는 투구로 위기를 넘겼다. 계투 등판 후 3일 만의 출격인 만큼 많은 투구수를 기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김지토’ 김상현(33, 두산 베어스)이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선발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자기 몫을 해냈다.
김상현은 13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5피안타(탈삼진 3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6-0으로 앞선 6회초 바통을 좌완 김창훈에게 넘겼다. 2승 무패를 기록 중인 김상현은 이날 선발승 요건과 함께 다승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
1회말 팀이 4점을 선취한 덕택에 편안하게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된 김상현은 3회초 위기를 맞았다. 문규현과 조성환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로 몰린 김상현은 김대우의 타구가 자신을 맞고 흐르는 내야안타가 되는 바람에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김상현은 장성호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서 김상현은 산발적인 안타를 내줬음에도 집중타와 사사구를 피하는 경제적인 투구로 선발승 요건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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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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