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의 '승부사' 이재균 감독, 감독 첫 프로리그 200승 금자탑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4.13 18: 50

집념의 승부사 이재균 감독이 프로리그 사상 처음으로 '2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재균 감독이 이끄는 웅진은 13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2012-2013시즌 CJ와 4라운드 경기서 4-2로 승리, 시즌 17승(6패)째를 올렸다. 이 승리로 웅진은 SK텔레콤 KT 삼성전자에 이어 프로리그 역대 네번째 200승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이재균 감독이 역대 처음으로 200승을 달성하는 위업을 완성했다.
프로리그 원년인 2003년 한빛 스타즈를 이끌고 리그에 참가한 이재균 감독(한빛(2001~2008) 웅진(2008~2013))은 당해 년도 9승 3패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1위를 차지했지만 결승에서 SK텔레콤의 전신인 동양 오리온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다음 대회인 스카이 프로리그 2004 1라운드서 정규시즌 1위에 이은 '황제' 임요환이 포진한 SK텔레콤을 10만 관중이 운집한 광안리 앞마다에서 짜릿한 4-3 역전승으로 제압하며 그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나진 엠파이어 프로게임단 감독으로 있는 '영웅' 박정석, KT 수석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강도경, 공익 근무요원으로 복무중인 '악마' 박용욱을 포함해 김선기 나도현 박경락 박영민 조형근 신정민 김준영 윤용태 김명운 김민철 등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양성했다.
팀 이름을 한빛에서 웅진으로 바꾸기는 했지만 사실상 한 팀에서 200승 고지를 달성한 이는 이재균 감독이 유일해 200승의 가치를 더욱 빛냈다.
이날 웅진 이재호 김유진 김명운 김민철 등이 승수를 쌓아올리며 스승의 200승 달성에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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