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출신 방송인 강호동이 허벅지 씨름에서 대굴욕을 당했다.
13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서는 '진짜 가짜' 코너에서 진짜 씨름왕을 찾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자신의 몸무게에 두 배에 달하는 상대방을 제압한 진짜 1등과 씨름선수를 가장한 가짜 1등은 시종일관 MC 및 출연진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그룹 2AM 멤버 이창민이 허벅지씨름에서 완벽하게 패하자 박준규가 강호동을 부추겼다. 이에 강호동은 씨름의 기술 중 하나인 허벅지씨름 대결에 자신 있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호동은 대결 전 120kg 거구의 김보성에게 "갑자기 놀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무릎이 뒤로 젖힐 수 있다"며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여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20년차 씨름 후배 앞에서 민망한 자세만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내 다리가 처음으로 마음대로 안됐다"고 민망해 했다.
이어 또 다시 허벅지씨름에 도전하며 "내가 안쪽 근육이 좋다"고 근육자랑을 했다. 하지만 0.5초도 안되는 시간에 대결이 끝났다. 이뿐 아니라 이창민과의 대결에서도 완벽하게 지는 굴욕을 당했다.
또한 하체 힘이 관건인 중심잡기 대결에서도 씨름 후배뿐만 아니라 이창민에게도 한 없이 작아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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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타킹'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