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로 나와도 손색없을 가수 유리상자가 해바라기 특집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는 전설 해바라기 특집 2탄이 진행됐다.
이날 유리상자는 ‘언제나 그 자리에’를 선곡했다. 유리상자는 “최고의 칭찬은 제2의 해바라기라는 말이었다. 앞에서 노래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함께 했다. 이들은 명불허전 화음으로 관객들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었고 401표의 득표율로 앞서 승승장구하던 홍경민을 누르고 1승을 차지했다.

또 홍경민은 ‘어서 말을 해’를 편곡, 후반부로 갈수록 강렬한 로커의 면모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홍경민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남성미를 앞세워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홍경민의 파격적인 무대에 관객들은 다 함께 박수를 치며 그의 무대에 열광했고, 홍경민은 끝까지 흔들림 없는 뜨거운 열정으로 무대의 분위기를 한껏 달구었다. 홍경민은 포맨을 누르고 1승을 차지했다.
이어 알렉스는 ‘행복을 주는 사람’을 선곡, 무대에 서는 순간부터 여성 관객의 절대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알렉스는 관객이 기대하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세련된 무대 매너를 앞세워 봄을 연상시키는 따뜻하고 달콤한 무대를 완성했다. 알렉스의 무대에 관객들은 모두 기립해 그의 무대를 함께 즐겼다. 하지만 알렉스는 홍경민의 무대에는 패했다.
왁스도 ‘모두가 사랑이에요’를 힙합그룹 엑스틴(X Teen)과 함께 꾸며 색다른 분위기를 전달했다. 하지만 왁스도 2승을 차지한 홍경민에 밀려 탈락했다.
첫 출연한 더씨야는 ‘구름, 들꽃, 돌, 여인’을 통해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 더씨야는 안무까지 준비해 자신만의 무대로 꾸몄고, 남자 출연자들의 폭풍 칭찬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유리상자의 401표를 넘지는 못했다. 역시 첫 출연인 더포지션은 6년만의 복귀로 ‘불후’ 무대를 찾았다. 더포지션은 ‘너’를 선곡해 옛 추억을 되살려냈지만 유리상자에 밀려 1승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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