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프로야구 통산 개막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경기에서 1-5로 패배, 개막 12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한화는 2003시즌 개막 12연패를 기록한 롯데와 같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마운드 운용도 한화의 추락에 날개를 달아주지 못했다.
이틀 연속 한화를 제압한 LG는 선발투수 임찬규가 5이닝 1실점으로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자기 몫을 다했다. 11안타가 터진 타선에선 오지환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렸고 손주인과 이진영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8승(4패)을 올려 2위가 됐다.
시작부터 LG가 앞서갔다. LG는 1회초 첫 타자 오지환이 한화 선발투수 유창식에게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이어 손주인이 중전안타를 쳤고 이진영의 1타점 좌전안타로 2-0을 만들었다.
LG는 선발투수 임찬규가 안정된 제구력으로 마운드를 지키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LG는 4회초 현재윤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추가점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한화는 이브랜드를 마운드에 올리는 초강수로 뒀다.
한화의 초강수에도 LG는 거침없이 배트를 휘둘렀다. LG는 손주인의 우전적시타와 박용택의 1타점 중전안타로 4-0으로 달아났다. LG는 외국인 선발투수 등판에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한화의 초강수는 뼈아픈 상처로 돌아왔다.
한화는 4회말 정현석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이어 5회말에는 1사 만루의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중심타자 이대수와 김태균이 임찬규의 슬라이더에 모두 범타로 물러났고 더 이상 반전을 일어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LG는 6회초 정주현이 2루타를 날리고 2사 3루에서 윤근영의 폭투로 득점 5-1로 달아났다.
4점차 리드를 잡은 LG는 6회말부터 불펜진을 가동, 유원상 김선규 정현욱 임정우가 나란히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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