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젠틀맨' 뮤비+퍼포먼스 첫 공개..'악동+시건방'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4.13 20: 51

가수 싸이가 드디어 신곡 '젠틀맨'의 뮤직비디오와 퍼포먼스를 공개했다.  
싸이는 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해프닝' 후반부에서 이 곡의 무대를 꾸미고, 야심차게 준비한 새 안무를 선보였다.
무대에 앞서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싸이는 심술궂은 장난을 치는 모습을 다수 연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여성이 앉을 의자를 빼거나, 유재석이 볼일이 급한 와중에 엘리베이터 버튼을 다 누르거나, 아이들이 공놀이하는데 가서 방해하는 모습 등 악동으로 거듭났다.

가인은 포장마차 배경에서 섹시한 모습으로 싸이와 호흡을 맞췄고, MBC '무한도전' 멤버들은 군데군데 한 장면씩 특별 출연하며 짓궂은 행동을 함께 했다. 유재석은 또 한번 노란 정장을 입었고, 노홍철은 '저질 댄스'를 췄다.
 
퍼포먼스의 주요 안무는 시건방춤이었다. 리듬에 맞게 골반을 흔들며 도도한 매력을 뿜어냈다. 손을 턱에 올리고 건방진 포즈를 취하다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춤으로 시선을 끌었다.
앞서 싸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 안무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 춤'이 맞다. 내 몸에 맞게 바꿨다. 계속해서 우리나라의 춤이나 우리나라에 있는 노래들도 많이 리메이크해서 나가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나라처럼 안무에 포인트가 많은 음악 시장이 드물더라. 내 말춤도 하나의 포인트 춤이었듯, 여지껏 댄스 가요사에 많았던 포인트 춤을 재해석해서 외국에 널리 알리겠다. 그 춤의 원주인들이 외국에서 재조명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곡에 대해서는 "부담갖지 말고 곡을 쓰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게 더 부담되더라. 부담을 많이 갖고 곡을 썼다"고 소감을 밝혔다
싸이는 세계 119개 국가 별로 지난 12일 자정을 기해 '젠틀맨'의 음원을 공개했다. 이 곡은 공개 2일만에 전세계 38개국 아이튠즈 차트 톱100에 진입했으며 국내 9개 음원사이트를 2일 연속 올킬했다.
이날 공연에는 4만5천여명의 관객들이 몰려 뜨거운 함성을 내질렀다. 국내 매체와 미국 CNN, 뉴욕타임즈, 영국 BBC,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유력 매체 약 500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싸이는 공연 중 '거위의 꿈'을 부르며 크게 감격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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