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와 정형식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 라이온즈가 뜨거운 '불방망이'로 넥센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삼성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박한이, 최형우, 박석민의 홈런 등 19안타로 15득점을 올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15-4 승리를 거뒀다.

전날(12일) 넥센에 0-3으로 패하며 5연승을 마감했던 삼성(6승3패)은 이날 승리하고 다시 상승세에 들어갔다.
1번부터 5번까지 좌타자로 배치된 삼성 타선은 이날 언더핸드 김병현을 두들기는 데 성공했다. 좌타자 4명을 포함해 9명의 선발 타자 중 6명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류중일 삼성 감독은 "좌타 라인이 성공했다. 박한이와 정형식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타자들을 칭찬했다.
반면 이날 패한 염경엽 넥센 감독은 "4-7 쫓기는 상황에서 감독의 실수로 투수 교체에 실패해 재미없는 경기를 만들었다"고 후회했다.
넥센과 삼성은 14일 선발로 앤디 밴 헤켄(넥센)과 윤성환(삼성)을 각각 예고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