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한화, 개막 12연패 수모…NC는 홈 첫 승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4.13 20: 25

한화가 프로야구 통산 개막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경기에서 1-5로 패배, 개막 12연패에 빠졌다. 2003년 롯데와 개막 연패 타이기록이다. 이로써 한화는 2003시즌 개막 12연패를 기록한 롯데와 같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마운드 운용도 한화의 추락에 날개를 달아주지 못했다. 
이틀 연속 한화를 제압한 LG는 선발투수 임찬규가 5이닝 1실점으로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자기 몫을 다했다. 11안타가 터진 타선에선 오지환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렸고 손주인과 이진영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8승(4패)을 올려 2위가 됐다.

창원에서는 NC가 역사적인 홈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NC는 1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태양의 6이닝 노히트 호투와 4회 터진 권희동의 3점 홈런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마산구장에서 1군 첫 승리를 신고한 NC는 시즌 2승(8패)째를 기록했다.
첫 승리를 이재학이 이끌었다면 두 번째 승리는 3년차 사이드암 이태양과 외야수 권희동이 주역이었다. 이태양은 6이닝 동안 피안타를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역투했고 권희동은 0-0으로 맞선 4회 1사 1,2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NC의 마산구장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롯데와의 경기에서 1회 터진 홍성흔의 선제 결승타와 선발 김상현의 5이닝 무실점 호투 등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7승 1무 4패(13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2연승을 달렸다.
반면 롯데는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1회부터 실책 등으로 인해 4실점하는 등 일찌감치 경기를 그르치며 완패했다. 전날(12일)까지 선두 자리에 있던 롯데는 시즌 전적 5승 1무 3패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삼성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박한이, 최형우, 박석민 등 홈런 3방 포함 19안타로 15득점을 올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15-4 승리를 거뒀다.
전날(12일) 넥센에 0-3으로 패하며 5연승을 마감했던 삼성(6승3패)은 완승으로 다시 상승세에 들어갔다. 삼성은 이날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넥센(7승5패)은 지난 11일 문학 SK전부터 시작된 2연승을 마감했다.
1번부터 5번까지 좌타자로 배치된 삼성 타선은 이날 언더핸드 김병현을 두들기는 데 성공했다. 9명의 선발 타자 중 6명이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박한이는 3회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넥센 이택근은 역대 68번째 통산 500득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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