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이지만 어쨌든 다승 선두로 승운이 따른다. ‘김지토’ 김상현(33, 두산 베어스)이 초반 승운에 대해 손사래를 치며 아프지 않고 풀타임 시즌을 치를 수 있길 바랐다.
김상현은 13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5피안타(탈삼진 3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은 7-2로 승리했고 계투 투입 후 3일 만의 선발 등판을 순조롭게 마친 김상현은 시즌 3승(무패, 13일 현재)째를 기록하며 다승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김상현은 “길게 던진다는 생각보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져야 유리하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수비가 좋고 믿고 있어 팀을 믿는 마음으로 던졌다”라며 초반 다승 선두를 달리는 데 대해 “3승은 크게 의미 두지 않는다. 아프지 않고 꾸준히 활약해 팀 승리에 보탬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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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