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FA컵 3라운드 진출...'수원-서울 한판 붙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4.13 22: 08

K리그 챌린지 FC 안양이 FA컵 3라운드에 진출, K리그 클래식 구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안양은 13일 오후 3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청주 직지FC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 3라운드에 진출했다. 10년만에 FA컵에 참가한 안양은 이날 승리로 오는 5월 8일 K리그 클래식 팀과 FA컵 4라운드 진출을 앞두고 격돌한다.
안양 선발은 정민교가 골키퍼로 나선 가운데 돈지덕, 가솔현, 김태봉, 이상우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미드필드에는 정재용, 최진수, 박병원이 공격에는 고경민, 남궁도, 조성준이 나섰다.

전반 1분과 6분 남궁도의 헤딩과 이완희의 연속 슈팅으로 기선을 잡는가 했던 안양이다. 그러나 전반 36분 청주 견희재에게 골문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허용, 먼저 실점했다. 안양은 1분 뒤 안양 박병원이 곧바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전반 37븐 이상우의 프리킥을 박병원이 헤딩골로 그물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안양은 고경민과 돈지덕의 연속골로 3-1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30분 청주 김형필에 골을 내준 후 수비수 가솔현의 자책골로 3-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안양은 연장 전반 8분 박병원의 역전골이 터져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2분 뒤 청주 김강민의 동점골로 다시 4-4 균형이 맞춰졌다.
승부는 연장 후반 11분 고경민의 발끝에서 갈렸다. 김원민이 오른쪽 돌파 후 패스한 볼을 고경민이 오른발로 슈팅, 승부를 결정지었다.
청주는 노영철 골키퍼를 비롯해 오병민, 이준형, 송왕석, 안승훈이 수비진을 짰고 미드필드에는 김민학, 견희재, 김석현, 정배근을 출전시켰다. 김형필과 양정규가 공격에 나섰다.
한편 안양은 FA컵 3라운드에서 수원삼성, FC서울과의 맞붙기를 기대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고경민 / FC안양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