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발투수를 괴롭히는 수비실책에 운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4.14 09: 27

[OSEN=이우찬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실책으로 무너졌다. 휴식기의 이점도 없이 허무한 완패였다.
롯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리그 두 번째 맞대결에서 1회 실책 두 개를 내주고 4점을 헌납하며 2-7로 패했다.
롯데는 1회만 두 개의 실책을 하며 전체 경기 흐름을 내줬다. 롯데는 1회 2사 1, 2루에서 홍성흔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고 손아섭이 공을 더듬어 홍성흔에게 2루를 허용했다. 이어 장성호가 오재원의 평범한 1루수 땅볼을 가랑이 사이로 흘리며 두 점을 헌납했다.

1회 실책으로 허무하게 경기 흐름을 뺏긴 롯데는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6회에는 1사 만루 득점 기회에서 황재균이 인필드 플라이 아웃, 용덕한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는 7회와 9회 한 점씩을 따라갔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롯데는 두산과의 시즌 첫 3연전을 치르기 전 4일 간의 꿀맛 휴식을 가진 점을 생각하면 이틀 연속 아쉬운 경기였다. 롯데는 지난 7일 사직 KIA전을 끝으로 충분한 휴식을 가져 체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반면 두산은 KIA와 광주 3연전을 치르고 서울로 올라와 체력에서 열세인 상황이었다.
1, 2선발 송승준과 옥스프링을 내세웠지만 1승도 챙기지 못한 점은 더욱 뼈아프다. 지난 12일에는 송승준의 호투로 다 잡은 경기를 김사율의 부진 속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13일 경기에서는 초반 실책으로 제대로 반격도 하지 못하고 패했다.
롯데는 이틀 연속 아쉬운 경기력으로 4일 간의 휴식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3차전에서는 롯데가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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