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상원고 에이스 이수민의 탈삼진 쇼가 계속되고 있다.
상원고는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상권 마산고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수민이 130개의 공을 던지며 9이닝 7피안타 10삼진 3실점 1자책 활약하며 마산고를 눌렀다. 이 날 승리로 상원고는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적 5승을 내달렸다.
이수민은 지난 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상권 대구고와의 경기에서는 10회까지 삼진 26개를 뽑아냈다. 이수민은 2006년 대통령기 대회 때 정영일(진흥고)이 세웠던 종전 최다 기록(13⅔이닝 23개)을 뛰어 넘었다. 선동렬 감독이 해태시절 1991년 13이닝동안 18탈삼진을 솎아낸 게 프로 최다 기록이다.

이수민은 14일 현재 고교야구 주말리그 상원고의 5경기에 모두 나와 43⅔이닝 23피안타 67삼진 방어율 0.61의 괴력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혹사 논란도 있다. 이수민은 5경 동안 646개의 공을 뿌렸다. 한 경기 평균 129개가 넘는 공을 던진 것이다. 특히 지난 7일 26탈삼진 기록을 세운 대구고와의 경기에서는 162개의 공을 소화했다.
고교야구가 주말리그로 운영돼 7일 간의 휴식이 주어지고 있지만 어린 고등학생 투수의 어깨가 과연 제대로 싱싱하게 유지될 지 걱정스러운 것 또한 사실이다. 이수민은 류현진처럼 되고 싶은 꿈을 밝힌 적이 있다. 그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투구수 조정 등의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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