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행운' 박지성 카드도 소용 없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4.14 00: 53

박지성(32, 퀸스 파크 레인저스)의 행운도 계속되지 못했다. 해리 레드냅 감독이 고심 끝에 에버튼전 선발로 박지성을 내세웠으나 팀은 패배를 맛봤다. 강등에 더욱 가까워졌다.
QPR은 14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2-2013 EPL 33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QPR은 4승 12무 17패 승점 24점에 머물며 부담스런 행보를 이어갔다.
박지성은 지난달 2일 사우스햄튼전부터 16일 아스톤 빌라전까지 3경기 연속 출전했다. 그 사이 팀도 연승을 거뒀다. 그만큼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박지성은 지난 1일 풀럼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는 졸전을 펼치며 풀럼에 2-3으로 패했다.

박지성을 내세워 좋은 결과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레드냅 감독은 다시 박지성 대신 아델 타랍을 투입,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아 들었다. 덩달아 부담감이 커졌다.
박지성은 올들어 7차례 EPL 경기에 출전해 3승 3무 1패라는 놀라운 개인 승률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박지성 효과는 없었다. 동료들이 도와주지 못했다.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시도했고 위협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올 시즌 총 17경기에 나서 3도움을 기록했던 박지성은 팀 동료들과 유기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노력했다. 연승을 거둘 때 보여줬던 모습을 다시 선보이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에버튼의 움직임이 더 위협적이었다. 에버튼은 효과적으로 넣어야 할 때 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전반적으로 QPR은 힘이 넘치는 에버튼에 밀리고 말았다. 실점을 하면서 무너졌다. 박지성도 고군분투 했지만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박지성은 후반 17분 타랍과 교체되고 말았다.
박지성 투입으로 원했던 결과를 얻어내지 못한 레드냅 감독은 불안감이 커졌다. 레드냅 감독은 남은 경기서 4승 1무를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뱉은 성적을 거두면 강등권서 탈출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QPR의 2부행을 막을 수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QPR은 4승 12무 17패, 승점 24점으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17위 선덜랜드, 18위 위건(이상 승점 31점)과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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