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박지성(32) 카드도 소용 없었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이 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QPR은 14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2-2013 EPL 33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QPR은 4승 12무 17패 승점 24점에 머물며 부담스런 행보를 이어갔다.
박지성은 선발출장 했지만 큰 활약을 선보이지 못한채 후반 17분 아델 타랍과 교체됐다.

QRP 해리 레드냅 감독은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타랍 대신 박지성을 투입했다. 최근 안정된 모습으로 팀 연승을 이끌기도 했던 박지성의 투입은 의외였다.
경기 시작부터 치열한 모습을 보인 에버튼과 QPR은 좀처럼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중원에서 치열한 모습을 선보이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치열한 경기를 펼치던 중 선제골의 몫은 홈팀 에버튼. 상대진영 왼쪽에서 낮게 연결된 크로스를 미랄라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맞고 굴절되며 반대로 연결됐다. 대런 깁슨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QPR의 골문을 위협했고 수비맞고 굴절되며 득점, 전반 40분 에버튼이 1-0으로 앞섰다.
후반서도 에버튼은 QPR을 상대로 강력하게 몰아쳤다.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겠다는 의지였다. 에버튼은 후반 2분 빅터 아니체브가 문전 혼전 중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 포스트 맞고 튀어 나왔다. QPR에게는 운이 따랐다.
끊임없이 QPR의 문전을 위협하던 에버튼은 후반 10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실뱅 디스탱이 머리로 떨궜고 이를 문전에 있던 아니체브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에버튼이 2-0으로 달아났다.
급해진 QPR은 후반 17분 박지성 대신 타랍을 투입했다. 공격력이 뛰어난 타랍에게 기대를 걸었다. 또 QPR은 그라네로 대신 디아키테를 내보냈다.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에버튼의 힘에 밀려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QPR은 에버튼의 공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의 선방이 없었다면 추가 실점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았다. QPR은 후반 35분 네범 오누하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에버튼 골키퍼 팀 하워드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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