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밸런스는 나아졌다".
라파엘 베니테스(53) 첼시 감독을 향한 첼시 팬들의 비난이 줄어들 줄을 모른다. 베니테스 감독의 지도 하에 있는 첼시에 대한 불만을 표하고 있는 것. 심지어 영국 언론들은 베니테스 감독의 계약기간이 단기간인 것을 꼬집어 "대행(interim)"이라고 지칭할 정도다. 하지만 베니테스 감독은 자신이 첼시를 발전시켰다는 믿음감을 지니고 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베니테스 감독이 스탬퍼드 브리지에 남긴 유산에 행복해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신이 첼시를 발전시킨 만큼 만족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현재 첼시는 FA컵 준결승과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진출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노릴 수 있는 3~4위에 머물고 있다.

베니테스 감독은 "몇몇 좋은 선수들을 더욱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팀에 남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좋은 선수들이 팀에 있었던 만큼 그런 선수들을 영입할 권한이 내게는 없었다. 몇몇 좋은 선수들은 어리지만 시즌을 마칠 때에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팀의 밸런스는 나아졌다. 선수들은 매우 행복해 하고 있고, 지금의 훈련 방식에 즐거워하고 있다. 그들은 매일 배우고 있다"며 "몇 년 뒤 이 선수들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경험을 좀 더 쌓는다면 잉글랜드 무대에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니테스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선수의 영입이 첼시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음 시즌에 2~3명의 선수를 영입한다면, 팀은 더 좋아질 것"이라며 "첼시는 좋은 팀이기는 하지만 2~3명을 영입한다면 더욱 많은 승점과 몇몇 우승컵을 챙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선수 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첼시는 지난 시즌 6위였고, 1~2위보다 승점 20점이 넘게 차이가 났다. 이번 시즌에는 더 많은 차이가 날 수도 있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는 순위가 낮겠지만, 맨체스터 시티에는 근접했다. 다음 시즌에는 몇몇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면 두 팀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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