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겸업에 도전하고 있는 괴물 오타니 쇼헤이(19.니혼햄)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니혼햄은 지난 14일 오타니의 1군 출전선수 등소를 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3일 오릭스와의 경기에서 수비도중 오른쪽 발목부상을 입었고 검진결과 염좌 판정을 받았다. 가벼운 증상이지만 투구의 축이 되는 오른발의 부상으로 인해 1군 데뷔 등판 일정도 백지화 되었다.
공교롭게도 오타니는 이대호의 타구를 쫓다 부상을 입었다. 우익수로 출전해 2회 이대호의 큼지막한 파울플라이를 잡으려다 미끄러지면서 펜스에 부딪히며. 오른 발목에 강한 충격을 받았다. 3회부터 출전하지 않고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일본 언론은 오타니의 이번 부상이 투타겸업에 대한 경고의 메시시로 해석하고 있다. 투수로서 몸을 보호해야 되는데 야수로 출전하면서 각종 부상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결국 오타니는 14일 불펜투구를 비롯해 1군 데뷔를 위한 준비과정이 모두 취소되었다. 오타니의 투타겸업이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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