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전쟁' 김현주, 소름 돋는 악녀본색..사랑도 버렸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4.14 09: 48

배우 김현주가 소름 돋는 악녀본색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에서는 남혁(전태수 분)의 아이를 임신한 얌전(김현주 분)이 비밀을 지키기 위해 남혁을 사지로 내모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궁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배신까지 서슴지 않는 얌전의 독한 면모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중 얌전은 인조(이덕화 분)로부터 아들을 낳으면 중전으로 삼겠다는 약속을 받았던 상황. 온갖 방법을 동원해 아들을 낳기 위해 애를 쓰던 얌전은 이형익(손병호 분)으로부터 남혁이 얌전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확신하고 있다는 것과 역모를 도모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불안한 마음에 형익을 만나 남혁을 단념시키겠다며 주선을 부탁했고, 오랜만에 상여집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애틋한 하룻밤을 보냈다.
하지만 얌전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남혁을 남겨두고 먼저 자리를 떠났고, 홀로 남아 눈물을 흘리던 남혁은 영문도 모른 채 복면을 쓴 사내들의 습격을 받고 위기에 몰렸다. 한참을 쫓기던 남혁은 막다른 절벽까지 도망을 친 후에야 "내가 죽으면 이 아이도 죽어요. 그러니 내 대신 죽어줘요. 나와 당신 아들을 위해서요"라고 말하며 눈물짓던 얌전을 떠올렸고, 그제야 자신이 쫓기게 된 이유에 대해 깨닫게 됐다.
그리고 자신의 뒤를 바짝 쫓아온 자객들에게 필사적으로 대항하던 남혁은 우연히 바위 뒤에 숨어 자신을 지켜보던 얌전을 발견하고는 충격에 빠졌다. 뱃속의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걸 알게 된 남혁이 역모를 도모하게 됐을 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얌전이 남혁의 죽음을 사주했던 것.
사랑하는 여인의 배신을 목격한 남혁은 결국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죽음을 받아들였고, 강에 던져지는 최후를 맞이했다. 반면 얌전은 강물에 떠내려가는 남혁의 시신을 바라보며 한줄기 눈물로 찢어진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매몰차게 돌아서버리는 비정한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자신이 가진 아이가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얌전은 "갖다 버리세요. 꼴도 보기 싫다고 하지 않았습니까"라며 표독스러운 모습까지 보여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한편 '꽃들의 전쟁'은 14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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