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추신수(31)가 개막 1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안타와 몸에 맞는 볼을 하나씩 기록하며 두 번이나 출루했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5푼에서 3할4푼1리(44타수15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몸에 맞는 볼이 나왔다. 피츠버그 좌완 선발 제프 로크의 1~2구 패스트볼을 볼로 골라낸 추신수는 3구 헛스윙, 4구 파울로 볼카운트 2B2S를 만들었다. 그러나 5구째 91마일(147km) 패스트볼을 몸에 맞아 출루했다. 시즌 6번째 사구로 개막 11경기 연속 출루.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3회에는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90마일(145km) 패스트볼에 1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로크의 4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91마일(147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2루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잭 코자트의 중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또 홈을 밟지 못한 채 잔루로 남았다.
1-2로 뒤진 6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는 좌완 저스틴 윌슨과 6구 승부 끝에 바깥쪽 낮은 77마일(124km) 느린 커브에 타이밍을 빼앗기며 1루 땅볼로 아웃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9회에도 제이슨 그릴리의 3구째 94마일(151km)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10번째 삼진.
신시내티도 피츠버그에 1-3으로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5승6패로 5할 승률 미만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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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