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강사 김미경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그에게 석사 학위를 준 이화여자대학교 측이 현재 예비조사위원회를 열고 해당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결론이 나기까지 수 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홍보실 측은 OSEN에 "문제가 되고 있는 논문을 놓고 예비조사위원회에서 의혹을 조사 중"이라며 "아직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회부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예비조사위원회에서 의혹이 일정 부분 확인될 경우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소집, 사실 여부를 가려낸다. 하지만 위원회 소집에만 한 달 여가 소요되는 만큼 표절 의혹이 마무리 되기까지는 짧게는 2~3개월, 길게는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3월 , 김미경은 지난 2007년 2월 발표한 석사 학위 논문 ‘남녀평등 의식에 기반을 둔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의 효과성 분석’에서 기존 학위논문을 최소 4편 이상 짜깁기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김미경은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분들께 걱정을 기쳐드려 죄송할 따름"이라며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는 "적어도 남의 콘텐츠를 쓸 때는 출처를 밝혀야 한다는 상식은 알았기에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쓴 논문이다. 좀더 글을 섬세하게 다듬지 못하고, 학계의 기준에 맞추지 못한 것은 실수였지만 제 양심까지 함부로 팔지는 않았다. 부디 이점은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미경은 스피치교육 전문업체 아트스피치의 원장 직을 맡고 있으며 ‘김미경의 드림 온’, ‘언니의 독설’ 등의 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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