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치고 장구치고 류현진쇼' 다저스, ARI에 신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14 12: 41

류현진이 북치고 장구친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원정경기에서 류현진이 6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고, 타격에서도 2루타 포함 3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한 데 힘입어 7-5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다저스였다. 4회초 4번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애리조나 선발 이안 케네디의 2구째 9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2호 홈런. 

5회초에도 다저스는 선두타자 류현진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잡았다. 칼 크로포드의 유격수 땅볼 때 류현진이 2루에서 포스 아웃됐지만 스킵 슈마커의 좌중간 2루타에 크로포드가 여유있게 홈을 밟으며 추가점을 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도 안드레 이디어의 우전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류현진은 5회말 선두타자 클리프 페닝턴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폭투를 범한 뒤 케네디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A.J 폴락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냈고, 그 사이 3루 주자 페닝턴이 홈을 밟았다. 실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꾸며 1점으로 막았다. 
다저스는 6회에도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류현진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크로포드의 우중간 2루타와 슈마커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맷 켐프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린 뒤 계속된 찬스에서 곤살레스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며 6회에만 3득점했다. 스코어는 6-1. 
류현진은 7회말 알프레도 마르테와 조쉬 윌스넹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투수 로널드 벨리사리오가 에릭 힌스케와 에릭 차베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추가 2실점하며 6-3으로 쫓겼다. 8회 필승 셋업맨 켄리 잰슨이 마틴 프라도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애런 힐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6-5로 쫓겼지만 가까스로 동점은 허락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9회초 이디어의 좌측 2루타에 이어 이날 트레이드 이후 첫 선발출전한 포수 라몬 에르난데스가 우측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곤살레스가 4타수 3안타 2타점, 크로포드와 이디어가 2안타씩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류현진도 3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타. 류현진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메이저리그 첫 연승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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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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