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좌완 앤디 밴 헤켄(34)이 제구에 고전하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밴 헤켄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5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 제구에 실패하면서 장타가 많이 나왔다.
초반부터 제구가 좋지 않았다. 밴 헤켄은 2회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박석민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신명철에게 안타,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김상수를 병살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밴 헤켄은 3회에도 1사 후 조동찬에게 우전안타, 이승엽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최형우의 땅볼 때 3루주자 조동찬이 홈을 밟아 실점이 늘어났다. 투구수도 3회까지 56개나 됐다.
밴 헤켄은 팀이 2-2 동점에 성공한 뒤 4회 1사 후 신명철 볼넷, 이지영 안타로 1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그는 김상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정형식을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팀이 4회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밴 헤켄이 5회 선두타자 조동찬에게 우익수쪽 2루타를 맞은 뒤 최형우, 박석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에 몰렸다. 밴 헤켄은 박한이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재역전을 허용했다.
밴 헤켄은 팀이 3-4로 뒤진 5회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이정훈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채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투구수는 104개(스트라이크 56개+볼 48개)로 많은 편이었다. 이정훈이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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