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위기관리투를 보여주다 결국 막판 홈런을 내줬다. 그러나 사사구 없이 던진 것은 높이 살 만 했다. 두산 베어스 우완 에이스 노경은(29)이 6이닝 3실점투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노경은은 14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9안타(탈삼진 6개)를 내줬으나 사사구 없이 3실점으로 자기 몫을 해내며 5-3으로 앞선 7회초 홍상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고 구속 150km에 커브-슬라이더-포크볼-투심 등을 섞어던졌다.
2회초 노경은은 김대우에게 좌중간 2루타, 전준우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용덕한을 유격수 땅볼로 일축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2회말 민병헌의 선제 스리런으로 타선 지원 속 3회초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김문호와 조성환의 우익수 방면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손아섭의 1루 땅볼 때 3루에 있던 김문호가 협살당한 뒤 김대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에도 노경은은 2사 후 황재균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폭투로 2사 3루 위기를 맞았으나 용덕한을 커브로 삼진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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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