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 우세에도 경기를 이끌어가지 못한 것들은 개선해야 할 사항이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성남 일화는 14일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승을 기록한 성남은 1승 2무 3패(승점 5)로 최하위서 10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강적 전북을 제물로 삼아 최근 홈 6연패는 물론 홈 15경기 연속 무승(4무 11패, 상주 기권승 제외)에서 탈출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안 감독은 "선수들이 동계훈련을 열심히 한 것에 비해 결과가 없어서 본인들이 옳은 일인지 회의적이었을 것이다. 동기유발이 힘들었는데 잘 극복했다. 과정의 결과를 이뤘다는 점에 대해 축하한다. 팬들의 성원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아 죄송했는데, 끝없는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1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친 김동섭에 대해서는 "그동안 노력을 많이 했다. 동계훈련 때 연습경기서 골을 많이 넣어서 기대도 했다. 하지만 시즌 들어와서 득점이 없어 조금 조급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훈련이 끝나고도 혼자 남아 연습을 한 것이 이 결과를 만든 것 같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평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수적 우세 상황에도 후반 44분 에닝요에게 만회골을 허용한 것. 안 감독은 "교체 선수들의 중요성과 전술적인 변화에 따른 선수들의 역할에 대한 것이다. 그런 점들이 미흡해서 실점을 하개 됐다"며 "수적 우세에도 경기를 이끌어가지 못한 것들은 개선해야 할 사항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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