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전쟁' 고원희, 42살차 이덕화 아내로..'중전 등장'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4.14 16: 50

‘꽃들의 전쟁’ 고원희가 김현주, 송선미와 ‘핏빛 전쟁’을 치룰 인조의 ‘새 중전’으로 전격 합류한다.
신예 고원희는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에서 15세의 어린 나이에 인조(이덕화)의 계비로 왕후에 봉해진 장렬왕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낼 예정. 오는 14일 방송될 8회 분부터 인조와 백년가약을 맺으며 첫 등장, 중전 자리를 탐내던 얌전(김현주)에게 예상치 못한 복병으로 톡톡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원희가 대수(대례를 행할 때 왕비가 갖추는 가체)와 대례복을 곱게 차려 입고 이덕화와 궁중 혼례식을 올리는 장면을 선보여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극중 15세인 장렬왕후와 52세인 인조는 무려 37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상황. 실제로도 42살 차이가 나는 이덕화와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된 고원희가 내명부 최고 어른으로서 자신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얌전을 비롯해 후궁들로부터 꿋꿋이 왕후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원희의 ‘대례식’ 장면은 지난 9일 화요일 전라북도 부안에 위치한 부안영상테마파크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은 김현주, 이덕화 등 출연진들이 총출동한 것은 물론 150명 이상의 보조출연자와 전문 국악사 20명이 투입되는 등 대규모로 진행했다. 장장 6시간에 걸쳐 격조 높은 궁중 혼례식을 실감나게 재현해냈던 것.
또한 전 스태프는 완성도 높은 대례식 장면을 위해 촬영에 심혈을 기울였다. 여러 각도에서 촬영이 진행된 탓에 출연자들이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출연진들은 불평 한마디 없이 더욱 가족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촬영을 끝마쳤다.
특히 김현주와 이혜은, 연미주 등 후궁들은 머리에 무거운 가체를 올린 채 2시간 이상을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는 불편 속에서도 각자의 휴대전화로 함께 기념 셀카를 찍는가 하면, 서로 안마를 해주며 돈독한 사이를 뽐냈다. 또한 이덕화는 고원희와의 혼례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기념샷을 요청하는 등 훈훈한 선배의 모습으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고원희는 대례식 촬영에 대해 “궁중 혼례식이 화려하고 규모가 커서 찍는 동안 모든 제작진이 고생이 많았다. 저 역시 대례복도 무겁고 머리장식도 무거워서 애를 많이 먹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42살 차이가 나는 이덕화와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에 대해 “장렬왕후가 모든 것을 알고서도 궁에 들어온 아이라 담담하게 받아들였을 것 같아 저 또한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원희는 “솔직히 설렘 반, 걱정 반이다. 처음으로 장편 작품을 하는 거라 긴 호흡으로 연기를 잘 할 수 있을까 또 혹시나 선배님들께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촬영할 때 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앞으로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할테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아들을 낳아 중전자리에 오를 꿈을 꿔왔던 얌전은 뜻밖에 딸을 출산하면서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상황. 과연 얌전이 이 위기에서 어떤 독한 역습을 펼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JTBC 주말연속극 ‘꽃들의 전쟁’ 8회는 오늘(14일) 오후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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