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첫 완봉승’ LG 우규민, “야수들 믿고 던졌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4.14 17: 16

LG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이 통산 첫 완봉승을 거뒀다.
우규민은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9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총 10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경기 내내 한화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고 싱커로 내야 땅볼, 커브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갔다. 지난 9일 잠실 NC전 부진을 완벽하게 씻었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우규민은 1회말 오선진 한상훈 이대수를 내리 내야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2회말 첫 타자 김태균에게 홈에 맞는 볼을 기록했지만 최진행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정현석도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2회를 마쳤다.
우규민은 3회말 첫 타자 김경언에게 2루타를 맞고 정범모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로 몰렸다. 하지만 오재필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오선진을 싱커로 2루 플라이, 한상훈을 직구로 삼진으로 돌려세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끝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8회말 김경언에게 또 2루타를 맞았지만 구위는 전혀 죽지 않았고 한화 전광판은 끝까지 0만 찍혔다. 결국 우규민은 9회말을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끝냈다.
경기 후 우규민은 “초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줘서 마음 편하게 야수들을 믿고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규민은 “점수차가 좀 벌어져서 맞춰 잡는 식으로 던졌는데 주효해서 끝까지 던졌던 거 같다”며 “지난 NC전서 부족했던 점을 비디오 분석했는데 타이밍 같은 부분을 빠르게 가져간 게 통했다”고 완봉승의 요인을 밝혔다.   
한편 LG 투수의 최근 완봉승은 2011년 5월 15일 목동 넥센전 주키치가 기록했었다. 토종 투수 최근은 2010년 8월 18일 김광삼이 잠실 한화전에서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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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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