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주말리그] ‘9회말 3점’ 배재고, 중앙고에 짜릿한 역전승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4.14 18: 50

[OSEN=이우찬 인턴기자] 9회말에만 3점을 뽑은 배재고가 중앙고를 물리쳤다.
배재고는 14일 구의구장에서 열린 ‘2013 고교야구 주말리그’ 서울권A 중앙고와의 경기에서 9회말 3점을 뽑아내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중앙고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배재고는 주말리그 전적 2승 2패 균형을 이뤘다. 중앙고는 통한의 역전패로 4패를 기록했다.
중앙고가 4회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한지수가 좌전안타로 출루해 정우영 타석 때 투수 폭투로 2루까지 나갔다. 이어 정우영 좌전안타로 한지수가 3루까지 출루했다. 정우영은 최영성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양 팀의 팽팽한 투수전 속에 9회가 돼서야 승부가 갈렸다. 중앙고는 9회초 3루수 실책, 원관희 희생번트, 상대 폭투 2개를 묶어 한 점을 달아나며 2-0으로 도망갔다.
중앙고의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승부는 9회말 반전을 맞았다. 배재고는 9회말 1사 후 김상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반전드라마의 신호를 알렸다. 이어 김민혁이 우전안타로 기회를 살려 나갔다. 조재웅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석주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윤상현이 몸에 맞는 볼로 2-1로 추격했다. 다음 안형진의 3루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으로 김민혁과 강석주가 홈을 밟아 극적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날 양 팀 선발투수는 빼어난 활약을 했다. 배재고에선 송범수가 9이닝 4피안타 6삼진 2실점(1자책)으로 활약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중앙고 선발 박승재는 6⅓이닝 5피안타 3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팀 역전패 속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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