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0, 미래에셋)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극적인 이글샷으로 생애 첫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
김세영은 1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238야드)에서 열린 ‘제6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최종 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485야드)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등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써낸 김세영은 지난 2011년 프로 데뷔 후 생애 첫 정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1억 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2014년‘LPGA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을 덤으로 얻었다.

김세영과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벌인 이정은(25, 교촌F&B) 장하나(20, KT) 장수연(19, 롯데마트)은 2타 뒤진 공동 2위(1오버파 289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18, 롯데)는 이날 4타를 잃고 6오버파 294타를 적어내며 공동 7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은 “3년 동안 KLPGA투어에서 활동하면서 우승하는 상상을 많이 했다. 눈물이 날것 같았는데 막상 우승을 해보니 실감이 나지 않고 그냥 붕 떠있는 기분”이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세영은 이어 “올해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싶다. 나중에는 미국 투어에 진출해서 전세계를 다니면서 즐겁게 골프를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푸른 청사진을 그렸다.
한편 KLPGA투어 다음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2013’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경상남도 김해시의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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